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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日 다나카 "나 좀 놔둬요"학회 참석차 제주에…특급호텔·초청비 사양"유명세 타면 70~80세까지 연구원 생활 못해"

odegq 2025. 4. 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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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日 다나카 "나 좀 놔둬요"

학회 참석차 제주에… 특급호텔·초청비 사양
"유명세 타면 70~80세까지 연구원 생활 못해"

 

 

지난 2002년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일본 시마즈제작소의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45)씨가 처음으로 방한했다. 그는 2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거대 분자 이온화에 관한 연구와 전망'에 대해 영어로 강연했다.

 

 

 

 

 

 

 

 



다나카 씨는 이번 방한에서 전공 분야에 대한 강연과 토론 외에는 일체의 공식 인터뷰는 물론 사진 찍기마저 극구 사양할 정도로 조심스럽고 조용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21일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

"제 전공 분야 이외의 질문을 받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특히 노벨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교육해야 하느냐는 질문과 같은 게 대답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는 "대중 앞에 자꾸 나를 드러내다 보면 연구를 제대로 못하고 일찍 은퇴할 수밖에 없다"라며 "유명세를 타지 않아야 70~80세까지 연구원으로 현장에 남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나카 씨의 파격적 스타일은 방한 전부터 초청자 측인 대한화학회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학회 측은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특급 호텔인 신라호텔을 예약했으나 그는 1급 호텔인 중문의 하나호텔로 숙소를 옮기고, 식사도 호텔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던 것. 그는 왕복 여비 외에 일체의 초청비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또 학회 측에 인터뷰를 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정도 최대한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단백질 구조 연구를 충분히 계속하는 것 외에는 바라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다나카 씨는 22일 대덕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강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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